우리동네 이야기 - 상봉동(上鳳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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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대한민국의 작은 지역 우리 동네는 다양한 역사와 전통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우리 동네의 역사적 배경 주요 특징을 살펴보며 이곳이 왜 특별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며 현재의 매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상봉동

상봉동 (上鳳洞 ) 동이름의 유래

 

상봉동은 서울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상봉동의 동쪽은 망우동, 남쪽으로는 면목동, 서쪽으로는 중랑천, 북쪽으로는 중화동, 묵동, 신내동과 접경해 있습니다. 

상봉동(上鳳洞)은 조선시대부터 유래하는 상리, 봉황동 등의 자연부락을 통합하여 상리의 [상]자와 봉황동 등의 [봉]자를 따서 상봉리라고 붙인데서 연유한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3년 12월 29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의해 중랑지역은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현재의 상봉∙중화 ∙묵 ∙ 망우 ∙ 신내동)과 고양군 뚝도면(현재의 면목 ∙중곡동)으로 구분되었으며,  해방이후 1949년 8월 15일에 서울특별시 구역 확장된 이후 1963년 1월 1일 (법률 제1172호) 양주군 구리면의 상봉∙중화 ∙묵 ∙ 망우 ∙ 신내리가 서울로 편입되어 동대문구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88년 1월 1일 대통령령 제12367호(’ 87.12.31 공포)로 인구 과대구를 분구해 중랑, 노원, 서초, 양천, 송파의 5개 구가 증설되었는데, 중랑구는 동대문구로부터 분리 ∙신설되어, 17개 동을 분할되었는데, 상봉 1∙2동으로 분할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중앙선 철도와 망우로가 동서로 관통하고 동2로가 남북으로 지나고 있어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며, 동의 지형이 망우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상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봉동 소재 문화유적

 

 성덕사

봉화산 기슭, 주택가가 밀집한 골목길 속에 자리 잡은 성덕사는 1957년 세워진 비교적 오래된 사찰입니다. 성덕사는 법당(대웅전)을 비롯하여 종각, 칠성각, 삼신각, 미륵전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평온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덕사성덕사
성덕사 건립시기 : 1957년 - 출처 중랑구청

 

소재지 : 중랑구 봉화산로 109-8(상봉동 303-3)

 

성덕사의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애동지 전설"이라는 이야기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곳에서 나무를 하던 한 노인은 베어도 베어도 다시 일어서는 마무를 보고 놀라 마을로 도망쳤는데, 그 옆을 지나던 승려가  “그 터(성덕사 터)는 전염병이 나돌 당시 죽지 않은 아이들도 한꺼번에 내다 버려 아이들의 원한이 서린 곳이라고 경고하고, 매년 정월 보름에 짚으로 만든 인형에 이름을 써서 나무에 걸어놓고 치성을 드리고, 애동지(동지가 동짓달 초순에 드는 날)에는 절대 팥죽을 쑤어 적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그만한 숫자의 아이들이 죽임을 당한다.”는 예언을 남겨두고 떠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과부만이 스님의 말을 따랐고, 다음 해 질병이 돌았을 때 과부의 아이들만 무사하였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 이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했지만, 이상하게도 공사를 진행할 때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조계종에서 절을 지을 때에도 목재를 실어 나르던 황소가 죽고, 인부들이 다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1957년에 성덕사가 세워진 이후 사람이 사고로 다치는 일도 없어졌는데, 이는 성덕사가 마을의 안녕을 위해 치성을 대신 들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덕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애동지 전설에 담긴 이야기와 함께 마을 사람들의 깊은 믿음이 어우러져있는 특별한 성덕사를 방문하여 봉화산의 기운을 받아 보세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묵상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성덕사는 따듯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주소 : 서울시 중랑구 봉화산로 109-8

전화번호 : 02-434-7171

찾아가는 길

     파란색 간선 버스 : 273번, 320번,

     녹색 지선 버스: 1122번, 2015번, 2230번, 2311번, 2416번

     도보 208m 

 

 

상봉동 소재 향토유산

 

 봉화산 보루

봉화산보루는 주변의 삼국시대 보루유적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과 축성방법, 출토유물 등에서 유사성이 많아 이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관방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화산 보루
봉화산 보루

 

아차산 일대의 보루군은 아차산을 포함하여 그 일대의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 수락산, 배봉산 등의 능선을 따라 29개( 아차산 1~7보루(堡壘), 용마산 1~8보루, 망우산 1~3보루, 홍련봉 1~2보루, 시루봉 보루, 구의동 1~2보루, 배봉산 보루, 봉화산 보루, 수락산 1~3보루, 광장동 보루 등 29)의 보루가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시설이 훼손되었지만 성축성벽과 치 등 일부시설이 잔존되고 있습니다. 

 

보루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군사시설로 돌이나 흙등으로 튼튼하게 만든 구축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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