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얻은 지혜: 事有終始 知所先後 사유종시 지소선후

세상 일엔 끝과 시작이 있고 아는 것에도 선후가 있다.

인생은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과정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학은 유교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로, 정치 도덕과 인생의 지혜를 가르치는 경문입니다. 이 경문에서 우리는 세상의 이치와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곤 합니다.

 

"세상 일엔 끝과 시작이 있고 아는 것에도 선후가 있다"

 

이 말은 대학의 첫머리에서 나오는데,

“知止而後有定 定而後 能靜 定而後 能安 安而後 能慮 慮而後 能得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지지이후유정 정이후 능정 정이후 능안 안이후 능려 려이후 능득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인생에 있어서 목표를 정확하게 알아야 의지를 확고하게 만들수 있고, 의지가 확고한 뒤에야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으며, 조급하지 않아야 마음이 안정될 수 있고, 마음이 안정되어야 깊이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생각해야 얻는 바다가 있다. 세상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고, 아는 것에도 선후가 있다.

삶에 던지는 질문

대학의 첫머리에 나오는 문장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지시하고,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 설정: "知止而後有定" (목표를 안 뒤에야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목표를 정확히 하는 것은 단순이 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 능력, 상황 등을 고려하여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知止"는 목표를 안다는 뜻이며, 단순히 무엇인가를 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목표는 크고 작을 수 있으며, 즉각적인 것일 수도 있고, 장기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치 나침반을 사용하여 방향을 정하는 것처럼, 명확한 목표는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흔들림 없는 의지: "定而後能靜" (의지가 확고한 뒤에야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다)

목표를 설정했다면 이제는 그 목표를 향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定"은 의지를 확고히 한다는 뜻이며, 이는 단순히 결심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목표에 대한 깊은 확신을 심어야 하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키워야 합니다.

조용히 움직이는 마음: "靜而後能安" (고요하고 조급하지 않아야 마음이 안정될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의지를 꺽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靜"은 고요함을 의미하며, 이는 외부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고요한 호수처럼, 조용한 마음은 우리에게 명확한 판단력과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깊이 생각하는 능력: "安而後能慮" (마음이 안정되어야 깊이 생각할 수 있다)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慮"는 깊이 생각한다는 뜻이며, 이는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 이상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고 꼼꼼하게 분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목표 달성의 기쁨: "慮而後能得" (깊이 생각해야 얻는 바가 있다)

모든 노력을 기울여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면 이제는 목표 달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得"은 얻는다는 뜻이며,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이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현명학 계획과 전략을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면서 얻는 성장과 경험, 그리고 자신감 또한 중요한 얻음이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작과 끝, 그리고 과정

물유본말 (物有本末): 만물에는 본과 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근본과 끝이 존재합니다. 마치 나무가 가지와 잎을 가지고 있듯이, 모든 일에는 시작과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본말 관계를 이해하고, 본질을 파악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본말을 아는 것은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단순히 일어나는 일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의미를 지닌 하나의 큰 이야기입니다. 본말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이 이야기의 맥락을 파악하고, 세상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사유종시 (事有終始):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며, 이는 순환적이고 반복적인 과정을 의미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명확히 하고, 계획을 세우며,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일을 마무리할 때는 반성하고 개선점을 찾아 다음 일에 더 잘 대비해야 합니다. 

공부는 배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사업은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순간부터 시작하여 제품 출시, 판매, 마케팅 등을 거치게 됩니다. 우리의 삶 또한 태어남이라는 시작부터 죽음이라는 끝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는 것처럼 종시를 아는 것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일입니다. 

지소선후 (知所先後):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안다.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 아는 것 즉, 어떤 일을 수행할 때에는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구분하고, 순서에 맞게 진행해야 합니다. 무작정 일을 시작하면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지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황을 파악하고, 중요도와 긴급도를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집을 지을 때는 먼저 설계도를 만들고, 기초를 닦고,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순서로 진행하고, 음식을 만들 때도 재료를 준비하고, 씻고, 다지고, 요리하는 순서를 거치 듯이 삶 또한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덜 중요한 일을 하는 순서로 움직여야 합니다.

 

선후를 아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중요한 일입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목표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즉근도의 (則近道矣): 도에 가까워진다.

위의 세 가지 조건,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를 충족하면 도에 가까워진다는 뜻입니다.

도는 사물의 본질과 진리를 의미하며, 삶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만약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일을 계획적으로 수행하며,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구분한다면, 삶의 목표를 달성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인생이라는 여정이 시작되게 되고, 우리는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하며 인생을 정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생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데,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인생이라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는가입니다.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경험과 학습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지식에는 선후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것을 알지 못하면 더 복잡하고 깊은 지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먼저 다지고 그 위에 벽을 쌓아 올리는 것처럼 지식을 배우고 깨닫는 것도 선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