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편 06- 제자입즉효하고 출즉제하며 근이신하며 범애중하되 이친인이니 행유여력이어든 즉이학문 - 제자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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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弟子入則孝하고 出則弟하며 謹而信하며 汎愛衆하되 而親仁이니 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이니라

자왈 제자입즉효하고 출즉제하며 근이신하며 범애중하되 이친인이니 행유여력이어든 즉이학문이니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제자들은 집에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며, 신중히 행동하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곧 글을 배워라."

논어 학이편 06

공자의 가르침을 볼 수 있는 논어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침과 영감을 주는 고전입니다. 특히 학이편 6절은 훌륭한 제자가 되는 길, 즉 인격을 닦고 학문을 쌓는 과정에 대해 제시하는데, 단순히 과거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자입즉효하고 출즉제하며 (弟子入則孝하고 出則弟하며)

 

효도와 공손함은 가족과 사회에서의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는 태도를 당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규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섬세한 마음을 기르라는 가르침입니다. 

 

효는 부모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는 도리이며, 제는 형제자매 간의 우애와 공손함을 바탕으로 하는 도리입니다. 이 두 가지 미덕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함양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공자는 이를 통해 개인의 성품을 다듬고,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효도는 모든 덕의 근본이다.” - 공자

 

근이신하며  (謹而信하며)

 

신중하게 행동하고 신의를 지키는 것은 개인의 인격을 나타내며, 사회적 신뢰를 쌓는 기초가 됩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신중하게 행동하고, 말에 신의를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함부로 행동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책임감 있고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자는 이러한 덕목을 통해 진정한 인간됨을 완성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태도이며, 타인의 신뢰를 얻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신중함은 성급한 판단이나 행동을 방지하고, 신의는 책임감과 의리감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人而無信) 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不知其可也) ." - 공자

 

범애중하되 이친인이니 (汎愛衆하되 而親仁이니)

 

공자는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특히 어진 사람을 가까이하여 그들의 영향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널리 사랑한다는 것은 편견이나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의미하며, 어진 이들을 가까이한다는 것은 덕망이 높고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진 이들을 가까이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이는 편견과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따듯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훌륭한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훌륭한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발전하는 데 기여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인간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견딜 수 있는 힘이다."  -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행유여력이어든 즉이학문이니라(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이니라)

효와 공손, 신중함과 신의를 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다면 학문을 배우라고 한 공자의 말씀은 끝없는 자기 개발과 배움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효와 공손, 신중함과 신의를 통해 도덕적 기반을 닦은 후 남는 힘이 있다면, 학문에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학문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과정입니다. 도덕적 기반은 학문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진정한 지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배우는 자세와 노력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힘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지혜를 꽃피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여야만 진정한 학문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닦아 나가기를 멈출 때 죽음이 시작되는 것" - 이병철

 


 

공자의 가르침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지침이 되곤 합니다.  논어 학이편 6절은 단순한 도덕 교육을 넘어, 훌륭한 인간이 되고 깊은 지혜를 얻기 위한 깨달음의 길을 제시합니다. 즉 인격을 닦고 학문을 쌓는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섬세한 마음, 품격 있는 삶, 따뜻한 사랑,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지혜를 꽃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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