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려 놓고 스스로 빛나는 법 -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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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자리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설 수 있는 능력을 고민하며,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을 구하라." 고대 중국에서 공자가 남긴  '자기 계발'이라는 현대적인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 이 한 문장은 사실, 성공의 길을 찾아 나서려는 이들에게 던져주는 강력한 조언이랍니다..

 

 

공자와의 마음 토크: 자리 욕심을 내려놓고 스스로 빛나는 법

오늘날 우리도 여전히 높은 자리와 남들의 인정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승진을 했네?"

"나는 훨씬 오래 일했는데, 어떻게 저 사람이 먼저 승진했지?"

"이 프로젝트에선 내가 훨씬 많이 기여했는데, 저 사람이 공을 다 가져가네?"

"업무 시간에 저 사람은 딴짓도 많이 하던데, 왜 이렇게 빨리 성공했지?"

 

라는 생각에 화가 나거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괜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공자는 한 발 물러나 이렇게 말합니다.

 

"자리나 명성에 목을 매기보다, 그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거라."

 

공자는 늘 겉으로 보이는 성공보다 내면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자리란 “먼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우연한 행운”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빛이 납니다.

실력을 쌓고 자신을 단련한 사람은 그 순간을 잡아낼 힘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놓칠 수밖에 없다는 뜻이겠죠.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기회란 한낱 바람과 같습니다. 갑자기 불어와 잡을 수 있으면 잡고, 못 잡으면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그런 성질의 것이죠.

 

“스스로를 빛나게 하라” - 불환무위 환소이립(不患無位 患所以立)

‘불환무위 환소이립(不患無位 患所以立)’이란 말에서 공자는 자리가 없음을 한탄하는 대신, 그 자리에 어울릴 자격을 갖추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스스로가 빛나게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큰 프로젝트가 내려오거나, 중요한 책임이 맡겨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를 위해 우리는 오늘도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실력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게 소홀히 할 수 있지만,

나를 진정으로 빛나게 하는 건 오직 ‘내 안의 실력’과 ‘준비된 능력’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준비된 사람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을 갈고 닦습니다. 이는 큰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과 같죠. 바람 앞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은 외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인정 욕구는 잠시 접어두고" -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자, 이제 두 번째 구절입니다.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는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아쉬워하는 대신, 그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라는 공자의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우리가 남들의 시선에 쉽게 흔들리고,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흔히 드는 생각은 "왜 나를 몰라주지?"라는 섭섭함입니다.

 

그러나 공자는 그렇게 외부의 반응에 의지하는 대신,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권장합니다.

 

말하자면 '내가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는 과정은 하나의 내적 성장입니다.

 

타인에게 보이는 평가보다, 내가 나를 믿고 당당하게 만들어줄 내면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한 번 생각해보세요. 어쩌다 공들여 준비해둔 실력을 펼칠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가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됩니다.

 

결국, 남들이 몰라준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이, 스스로 인정할 만한 삶을 사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SNS 좋아요보다 내가 나를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수많은 SNS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좋아요’를 받는데 목메여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팔로우, 인정, 팬심을 받으면서, 나의 가치를 확인받고 싶은 욕구가 큰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남들의 ‘좋아요’가 아니라, 내가 내 삶을 좋아할 수 있는가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탄할 필요가 없는 건, 스스로가 알아줄 만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을 내가 존중할 수 있느냐입니다. 언젠가 세상이 나를 알아봐 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내 삶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상태라면 그 자체로 완성입니다.

 

우연히 오는 기회, 그 순간을 잡을 준비를 하라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한탄하지 말고, 자리를 좇기보다 그 자리에 걸맞은 자질을 키우고, 인정받기를 바라기보다 나 스스로 내 삶을 만족할 수 있게 꾸며 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때,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가 다가온다면, 이제 그 자리에서 빛나는 것은 준비된 나의 몫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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