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속은 꽉, 말은 덜 – 지도자가 걸어야 할 삶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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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 겉으로는 말수가 적고 느리게 말하지만, 실천에는 누구보다도 민첩하고 부지런한 사람을 뜻하는 말로,  논어에 나오는 공자(孔子)의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을 이끄는 이상적인 지도자 상을 그리며, 말보다는 행동, 화려한 표현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리더십의 기본 덕목으로 적용될 수 있어,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과연 이 고전 속 문장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1.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의 뜻과 공자의 의도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이라는 문구는 논어의 “이인” 편에 등장합니다.

‘군자(君子)’는 공자의 사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인격체로, 지혜와 덕을 갖추어 타인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 군자는 “말에는 느리지만 행동에는 민첩해야 한다”는 말에서 공자는 진정한 군자는 말의 양을 줄이고 대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이 문장을 통해 공자가 전하려 한 메시지는 군자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내실을 다지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 품격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약속하고 과장된 언변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사람은 군자가 아니라 소인(小人)에 가깝다는 경계심을 심어주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2. 군자의 참모습을 엿보다 – 말과 행동의 차이

공자는 군자의 덕목을 설명할 때 항상 ‘말’과 ‘행동’의 균형을 중요시했습니다.

 

말은 어떤 사람의 생각과 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말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거나, 과도한 표현으로 다른 사람을 현혹하려는 것은 군자의 바른 자세와 거리가 멉니다.

 

공자의 눈에 군자는 늘 자신을 성찰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해야 하며, 언어를 통해 타인을 현혹하기보다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존재로 비춰졌습니다.

 

행동 없는 말은 공허하며, 실천 없는 언변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말을 줄이라고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말에는 겸손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는 성실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 것이죠.

3. 현대 리더에게 전하는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의 메시지

오늘날 이 고사성어는 특히 조직의 리더나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빠르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지만, 때로는 과도한 자기 PR이나 언어적 과장이 신뢰를 저해하기도 합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의 가치를 말로 증명하기보다는 조용히 실천하며, 그 실천으로 자연스러운 존경을 얻어가는 것이 더 의미 있습니다.

📌 예시: 진정한 리더십을 실천하는 모습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리더가 “우리 회사는 직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실제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복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리더라면 그 말에 더 무게가 실릴 것입니다.

 

이런 리더는 굳이 그 성과를 스스로 말하지 않더라도, 직원들이 먼저 인정하고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이는 결국, 행동에서 나오는 진정성이 말보다 더 큰 신뢰를 형성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 정치와 사회에서의 군자의 덕목

정치인들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들 역시 이 고사성어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습니다. 한 사람의 리더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말로만 외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결국 그 말은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꾸준한 실천과 작은 행동들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큰 신뢰를 얻게 되죠.

4. 일상에서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을 실천하는 방법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우리가 이 교훈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1) 말을 아끼고, 내실을 다지기

말에는 무게가 담겨야 합니다.

자신의 약속이나 의지에 대해 쉽게 말을 뱉지 않는 것은 곧 자신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또한 자신의 내실을 다지며 겸손한 마음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삼가고 필요 이상의 약속을 남발하지 않는 자세를 통해 더욱 무게감 있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2) 실천할 수 있는 목표 세우기

많은 목표나 계획을 세우고 큰소리로 선언하는 것보다, 작더라도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과 타인에게 행동의 신뢰를 줄 수 있으며, 이는 곧 자신의 성실함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말로만 하는 사람보다, 작은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모습이 더 큰 울림을 주는 법이니까요.

(3) 진정성 있는 리더가 되기

자신이 속한 곳에서든, 조직에서든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성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경청과 이해, 그리고 조용한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존경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면이 꽉 찬 리더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모습 자체로 사람들을 이끄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5. 마무리 – 군자처럼 살아가기, 속이 꽉 찬 사람의 삶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의 가르침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내면의 진정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그 진정성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삶의 방식을 전해줍니다.

진정한 군자는 자신을 과시하지 않으며, 세상에 쉽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며, 실천으로 자신을 증명합니다. 그 모습 속에 오히려 말보다 큰 울림이 있고, 자신을 향한 신뢰가 깊이 새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군자의 길은 화려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속이 꽉 찬 사람으로서 신뢰와 존경을 얻는 길입니다.

오늘날 이 말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의 삶을 겸손하게 성찰하고 행동으로 실천해가는 여정을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결국 말보다 실천으로, 그 진정성으로 우리도 군자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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